서정원, 프랑스서 뛴다…1부리그 명문 스트라스부르클럽과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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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월드컵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서정원 (28.LG) 의 유럽무대 진출이 결정됐다.

서정원은 7일 (한국시간) 프랑스 1부리그 명문 스트라스부르클럽과 오는 2001년까지 3년6개월간 뛰기로 계약했다.

입단조건은 이적료 1백50만달러에 연봉 50만달러로 알려졌다.

국내 선수의 유럽무대 이적은 포르투갈 세투발팀으로 이적한 정재권 (전 대우)에 이어 두번째. 그러나 정은 3개월간 임대한 이후 이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실질적인 이적은 서정원이 처음이다.

그동안 유럽무대에서 뛰었던 차범근.허정무는 이적이 아닌 현지팀으로의 입단이었다.

스트라스부르클럽은 서의 입단으로 외국선수 보유한도 4명을 초과해 일단 서를 스위스 1부리그에 6개월간 임대할 예정이다.

따라서 서는 이달 스위스에서 데뷔전을 치른 뒤 98~99시즌 개막에 맞춰 프랑스 무대에 선보이게 된다.

스트라스부르클럽은 1906년 창단된 명문팀으로 1부리그 20개팀 가운데 96~97시즌 9위에 올랐으며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프랑스 축구협회 (FA) 컵 정상에 올랐었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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