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한상 내년 대구에 모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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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2010년 대구에서 세계한상(韓商)대회가 열린다.

대구시는 경북도와 공동으로 내년 10월 21일부터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제9차 세계한상대회를 연다.

이 행사에는 세계 40여 국가에서 활동하는 재외 동포 경제인 1500여 명과 국내 기업인 1500여 명 등 3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은 엑스코에 400여 부스를 설치해 제품을 선보인다. 이 자리에서 투자유치설명회와 무역 상담 등이 진행된다.

대구시 이도현 전시컨벤션담당은 “세계에서 활동하는 동포 기업인은 중요한 바이어”라며 “한상대회를 통해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가 투자 유치나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달 6일 대회본부에 공동유치제안서를 제출했다. 대구시·경북도는 유치 의사를 밝힌 창원시·대전시와 치열하게 경합했으나 숙박 여건(특급호텔 1000실 이상)과 국제회의장 등시설면에서 이들 도시를 앞섰다.

세계한상대회는 재외동포를 한민족 경제 자산으로 결집하기 위해 2002년부터 매년 10월 열리는 한민족 경제인 대회다. 서울에서 열린 제1차 대회에는 28개국 852명이,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제7차 대회에는 35개국 1337명이 참가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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