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제주산 감자와 차별성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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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강원도의 주력 농산물인 감자에 대해 서울 소비자들은 비교적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생산량에서 강원도산에 버금가는 제주산 감자와 차별성을 더 강화해야할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가 최근 서울 소비자 2백1명을 대상으로 감자에 대한 일반사항 및 소비행태, 강원산과 제주산과의 비교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감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로 강원도.대관령 등 지역 (46%) 을 꼽았다.

이런 이미지는 감자의 주산지에 대한 인식에도 그대로 반영돼 감자주산지로 대관령 등 강원도 산간 고랭지를 지적한 사람이 응답자의 93%에 달했고 지난해부터 새로운 감자 산지로 떠오른 제주도는 4%에 불과했다.

강원도 감자의 이미지에 대해서는 감자의 주산지로 좋게 생각한다 (73%) , 상품성이 우수하다 (20%) 등 비교적 좋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산과 제주산 감자에 대한 비교에서 강원산 감자가 맛과 향에서 제주산에 비해 좋다는 응답자가 많았으나 외형 및 신선도에서는 뒤떨어진다는 응답이 많았다.

강원산 감자의 개발방향에 대해서는 신세대 계층을 겨냥 감자 고유의 맛과 향기보다는 구수하고 단맛을 강하게 (44%) , 좀더 쫄깃하고 전분함량이 많게 (29%)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감자의 구입방법은 백화점 슈퍼마켓 등에서 소포장으로 구입하는 경우 (60%)가 많은 데다 현재의 20㎏단위 포장에 대해서도 상당수가 너무 무겁고 부피가 크다는 의견 (73%) 이 많아 개선해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춘천 =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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