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 피부관리]7.코 건강…손바닥 가득 물 담아 코밑에 대고 들이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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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귀 잘생긴 거지는 있어도 코 잘생긴 거지는 없다” 는 옛말이 있다.

관상학적으로나 건강학적으로 코의 중요성을 일컫는 말이다.

오행에서 금 (金) 은 우리 몸에서 폐기능을 상징하는데 이때 폐는 물론 코와 피부가 모두 포함된다.

특히 코는 하늘이 주는 양의 기운을 받아들이고 몸속의 탁기를 내보내는 통로. 낮에는 왼쪽 콧구멍이 주로 활동을 하고 밤에는 오른쪽이 주된 역할을 맡는다고 한다.

코의 건강은 폐기능의 건강과 직결되고, 이는 곧 변비와 피부윤택을 결정하느니만큼 탄력있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코의 건강에 유념해야 한다.

아침마다 화장을 하고 외출에서 돌아와 얼굴을 씻지 않고 잠을 자면 얼굴피부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처럼 원칙적으로 콧속도 매일 씻어주어야 문제의 소지를 없앨 수 있다.

평소에 코피가 잘나고 코가 막히며 콧속이 잘 헐거나 냄새가 나는 사람, 축농증이나 앨러지를 가진 사람은 특별히 콧속을 깨끗이 할 필요가 있다.

콧구멍은 폐가 관장하지만 콧날과 코의 옆선은 위장 (비장) , 콧망울 주변은 대장, 코털은 신장이 각각 관장한다.

코는 서양의학적으로도 체내로 유입되는 외부공기의 온도조절을 비롯 불순물을 거르는 기능을 하므로 코털을 뽑는 행위는 건강상 매우 좋지 않다는 것도 기억해둘 일. (도움말 여진 핸드경락연구회장)

◆경락마사지법

1.양손을 강하게 1백8회 마찰시킨후 중지와 약지 두개의 손가락을 나란히 펴서 왼손은 왼쪽, 오른손은 오른쪽 콧망울 옆 영향혈부터 비천혈 - 정명혈을 지나 눈썹이 시작되는 위치의 찬죽혈까지 36회 위아래로 가볍게 문지른다.

2.방광경락인 찬죽혈과 정명혈, 기혈인 인당혈.산근혈.비천혈과 대장경락인 영향혈.화료혈을 손서대로 각각 손가락 끝으로 3초씩 누르고 원을 그리듯 문지르는 경락마사지를 3~5회 실시한다.

3.1번의 위아래 문지르기를 다시한번 실시한다 (그림참조) .

◆코 헹구기

아침 저녁으로 세수할 때 손바닥 가득 물을 담은뒤 코밑에 바싹대고 숨을 조금 강하게 들이마시면 물이 코속으로 들어갔다가 목으로 나온다.

삼키지 말고 뱉야야 한다. 3~5회. (주의 ; 처음엔 죽염을 탄 묽은 소금물로 하면 콧속이 따갑지 않다. 익숙해지면 생수를 사용한다.)

김인곤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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