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문화강좌 인기몰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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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김구재단이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백범문화강좌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3월 19일 신용하 교수가 김구재단 사무실(신한은행 사거리)에서 ‘백범 김구선생과 대한민국임시정부’라는 주제로 첫 강의를 했다. 예상 외로 100명이 넘는 수강생이 몰렸다.

30일 오후 3시로 예정된 최윤희씨의 ‘아줌마의 힘, 그 위대한 능력’이라는 주제의 특강은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 넘어 현재 수강신청자가 150명을 넘어섰다. 김구재단은 당초 재단 사무실에서 열기로 한 강연 계획을 바꿔 좀 더 넓은 신부동 천안시민회관 소강당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번 강좌에서 강사로 나선 최씨는 꿈과 삶의 의미를 잃어가는 30~40대 주부들에게 유쾌한 반란을 제시하고 새로운 인생 2막을 열 수 있는 활력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가족과 자신의 인생 사이에서 우울증으로 고민하는 주부들에게 그녀만의 해답을 제시한다. ‘행복디자이너’라는 닉네임을 가진 최씨는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전업주부로 살다가 38세에 카피라이터로 다시 사회에 진출했다. 자기 계발과 관련된 책을 다수 출간하고 TV와 라디오 등에 고정 출연하며 명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구재단 정일흥 사무차장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강사를 초청하다 보니 수강신청이 몰린 것 같다”며 “시민들에게 유익한 강좌가 되도록 강사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범문화강좌는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가정의 달 5월에는 연세대 의대 김병후 박사가 ‘우리 가족 행복 지키기’란 주제로, 6월에는 단국대학교 한시준 교수가 초청돼 ‘백범 김구 선생과 독립운동사’란 주제로 강연을 한다.

(재)김구재단은 백범 김구 선생의 문화국가 유지를 받들어 1993년 김호연 (주)빙그레 전 회장이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사회일반의 이익에 공여하며 학술연구활동과 인재육성에 대한 지원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8년 천안으로 주사무소를 옮겨 더욱 다양하고 활발한 사업을 기획, 추진하고 있다. 문의 566-2114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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