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임원인사 승진동결…20%퇴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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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한라그룹은 30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한라중공업과 한라해운 등 2개 계열사를 제외한 전체 임원 (1백63명) 중 약20%인 32명을 퇴진시키는 인사를 내년 1월1일자로 단행했다.

또 그룹 기획조정실장 박성석 (朴成錫) 부회장, 그룹자금팀장 이찬구 (李九) 사장, 그룹 기획담당 문정식 (文政植) 사장, 한라시멘트건설 이동형 (李東亨) 사장 등 4명의 고위임원을 고문으로 추대했다.

한라는 임원감축과 더불어 한라중공업과 한라해운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의 직원들도 회사별로 20~30%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룹기획조정실장겸 그룹경영정상화팀장에는 황한규 (黃翰奎) 만도기계 부사장이 임명됐으며 임원승진은 동결됐다고 한라측은 설명했다.

유권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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