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해맞이와 관련, 자연훼손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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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관행으로 해마다 치러지고 있는 무등산 해맞이와 관련, 올해는 어느 때보다 자연훼손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등이 산불 예방과 환경보호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및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그러나 50년만의 정권 교체에 대한 기대감과 IMF체제등 답답한 현실을 해맞이로 해소하려는 시민들이 어느때보다 많이 몰릴 전망이다.

또 엘니뇨 현상으로 그동안 춥지않았던 겨울 날씨가 31일부터 급강하하면서 1일부터 한파가 닥칠 것으로 예보돼 산자락 곳곳에서 모닥불을 피우는 등산객도 많을 것이란 예상이다.

시와 환경단체는 31일오후10시부터 새해 1일오전까지 무등산 일대에서 진행되는 해맞이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이 평년보다 2배가량 많은 6~7만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 모두의 휴식공간인 무등산 보호를 위해서도 경건한 마음과 자세로 새해를 설계하는 해맞이가 되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광주 =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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