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인대 98년3월개최…고위지도부 대폭 물갈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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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중국은 국가주석.국무원 총리.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비롯, 중앙군사위원회 및 국무원 내각에 대한 대폭 개편을 단행할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 (全人大) 1차 전체회의를 내년 3월5일 열기로 했다.

전인대 상무위는 지난 29일 제9기 전인대 1차 전체회의 회기를 확정하고 1차 회의에서 국가주석.부주석, 총리, 전인대 상무위원장.부위원장단, 국무원 부총리 및 부장 (장관) , 인민은행장, 중앙군사위 주석 및 위원, 최고인민법원장, 최고인민검찰원장 등을 선출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15차 당대회 중앙위원 선출에서 탈락한 차오스 (喬石)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필두로 류화칭 (劉華淸).장전 (張震) 군사위부주석.쩌우자화 (鄒家華) 부총리 등 고위지도부가 퇴진하는 등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지게 됐다.

내각에선 천쥔성 (陳俊生) 국무위원.천무화 (陳慕華) 전국부녀연합주석.천진화 (陳錦華) 국가계획위주임 (장관).후치리 (胡啓立) 전자공업부장.리보융 (李伯勇) 노동부장.왕썬하오 (王森浩) 매탄공업부장.호우지에 (侯捷) 건설부장 등의 퇴진이 확실시되며 국방.외교부장 등 주요 직책도 바뀔 것으로 보여 내각의 절반 이상이 개편될 전망이다.

또 사법부 총수 런젠신 (任建新) 최고인민법원장도 중앙위원에서 탈락, 교체가 확실시되고 있다.

[베이징 = 문일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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