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얼마나 준비됐나…경기장 모두 신축 부산등 5곳 착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세계의 축제인 월드컵. 축구에 관한한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는 경기장은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일약 명소가 된다.

21세기를 여는 2002월드컵 개최도시로 확정된 9곳의 경기장은 모두 신축이다.

이중 축구전용경기장이 6곳이며 3곳은 종합경기장. 서울의 상암동 주경기장은 아직 건설여부가 불투명하다.

2002아시안게임 개최지인 부산을 비롯, 대구.인천.수원 등은 월드컵과 상관없이 이미 경기장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부산.인천.수원은 2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대구와 울산은 5~9% 수준이다.

올해 동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른 부산은 이미 2002아시안게임에 대비, 착착 준비를 진행시켜 왔다.

월드컵 예선을 치를 종합경기장은 지붕이 6만2천석을 모두 가릴 수 있는 반 돔형이다.

부산은 6면의 천연잔디 연습구장도 확보할 계획이다.

대구는 2001여름유니버시아드에 대비, 수성구 58만평에 대단위 체육공원을 조성중이다.

월드컵은 7만석 규모의 종합경기장에서 치러지지만 그라운드와 관중석 사이를 최대한으로 좁혀 관전에 지장이 없도록 설계했다.

당초 종합운동장 신축을 계획했던 광주는 본격적인 유치경쟁에 들어가면서 축구전용경기장 (염주경기장) 으로 설계를 변경했으며 내년초 착공, 2001년 완공 예정이다.

월드컵 유치를 위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했던 수원은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홈구장으로 사용할 4만3천석 규모의 전용구장을 이미 지난 6월 착공, 20%정도 공사가 진척됐다.

서귀포는 내년 2월 중앙공원내에 전용구장을 착공하며 전용구장 외에 10면의 연습구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손장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