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뇌성마비환자를 위한 보툴리늄 톡신(디스포트) 무료 시술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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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뇌성마비환자들에게 무료로 보툴리늄 톡신(디스포트)를 시술하는 행사가 열린다. 대한소아재활발달의학회는 한국뇌성마비복지회와 부산대학교병원과 함께 한국입센과 대한재활의학회의 후원으로 2009년도 장애인의 날을 즈음하여 4월 25일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과 부산대병원 두 곳에서 무료시술 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2007년, 2008년에 이어 제3차로 시행하는 보툴리늄 톡신 무료시술 행사로 대한소아재활발달의학회 소속 전문의들이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7세 이상의 중증 뇌성마비환자 40여명을 선정하여, 서울과 부산에서 대한소아재활발달의학회 소속의 전문의들이 직접 보툴리늄 톡신 (디스포트) 주사를 시술할 계획이다.

대한소아재활발달의학회 성인영 회장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은 "흔히 보툴리늄 톡신 치료는 주름개선 치료제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소아뇌성마비환자의 경직, 뇌졸중에 수반되는 팔 경직, 반측 안면경련 및 안검 경련, 경성 사경 (목 근육 이상) 등 근골격계 변형에 의한 행동 장애 개선 등 포괄적으로 사용되는 치료제이다. 근육의 신경전달물질을 차단하여 근 이완을 일으키는 제제로 적정 용량을 사용할 경우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성회장은 현재 만 2세 이상 7세 미만의 하지에 경직이 있는 뇌성마비 아동에 한해서만 건강보험적용이 되고 있지만, 7세 이상의 환자, 그리고 상지의 장애 및 동통 등을 동반한 뇌성마비아동 및 성인에게까지 건강보험적용이 확대될 경우 더욱 많은 환자들이 성장 및 재활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인스닷컴 최은숙기자(choialth@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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