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한뼘길이' 미니스커트 시선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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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여성들의 ‘초미니 패션’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미니 스커트 탄생 이후 '가장 짧은 스타일'이 유행할 것이라고 한다. 16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 여름 여성 패션상품으로 원피스, 점프수트, 스카프에 이르기까지 미니스타일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짧게 더 짧게=작년부터 유행한 미니원피스는 올 여름에는 작년보다 약 5~10㎝까지 길이가 짧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니스커트 역시 5~10㎝ 가량 길이가 짧아졌다. 미니스커트의 길이가 작년 30cm 내외에서 올 여름에는 25cm 내외로, 손바닥 한뼘 길이 정도다. 아슬아슬한 모습이 연출될 전망이다.

또 여름철 여성들이 즐겨입는 핫팬츠 대신 올해에는 상의와 바지가 한 벌로 붙어있는 작업복 형태의 ‘점프수트(Jump-suit)’도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백화점에서 선보이고 있는 점프수트는 팔이 없는 민소매 형태에 하의 길이가 25㎝정도로 짧아 다리가 더욱 길어 보이게 해준다.

◇미니에 맞는 소품=미니스커트엔 하이힐이 필수. 패션전문가들에 따르면 뒷굽 높이가 10㎝가 넘고 뾰족해 ‘킬 힐’이라 불리는 하이힐은 미니원피스나 미니스커트와 함께 신으면 다리가 더욱 길어보이고 날씬해 보인다. 레깅스 역시 미니스커트나 팬츠에 필수적인 소품.

심플한 미니 원피스 차림에 세련된 분위기를 줄 수 있는 클러치백(작은 크기의 손가방)도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다. 신세계백화점 정일채 상품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불경기가 계속됨에 따라 올 여름에는 더욱 짧은 스타일의 패션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원피스 페어를 비롯해 패션의 모든 부문에서 다양한 종류의 미니 상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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