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곳곳서 연등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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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연등축제 때 만화 ‘둘리’의 주인공 모습으로 만든 등을 들고 거리를 누비고 있다. [중앙포토]


 불기 2553년 ‘부처님 오신 날’(5월 2일)을 맞아서 다음달 2일까지 이어지는 연등축제의 막이 올랐다. 14일 밤에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 익산 미륵사지석탑을 본뜬 장엄등도 켜졌다.

올해 연등축제 행사는 조계사와 봉은사, 동국대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개최된다. 강남 봉은사에서는 전통등 전시회(4월 24일~5월 5일)가 열린다. 창작등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작품들과 전문가의 전통등 제작 시연도 직접 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등을 만들어 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조계사 앞길과 인사동에선 연등놀이(25일 오후 7~9시)가 벌어진다. 조계사에서 안국동, 인사동을 거쳐 다시 조계사 앞길로 돌아오는 장엄등 퍼레이드도 볼거리다.

26일에는 연등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오후 6시~9시 30분)을 볼 수 있다. 아기자기한 장엄등과 깃발을 내세운 연등행렬은 장충동 동국대 운동장을 출발, 종로 거리를 거쳐 견지동 조계사까지 행진한다. 종로에는 시민을 위한 거리 관람석이 설치된다. 연등행렬은 종각 사거리에서 강강수월래 등 대동놀이로 마무리된다. 또 부처님 오신 날인 5월 2일 오전 10시에는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봉축 법요식이 열린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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