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광고에도 그린 … 그린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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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대림산업이 2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e-편한세상’ CF(사진)는 기존 아파트 광고의 빅 모델 전략과 화려한 인테리어가 들어간 세트촬영을 과감히 버렸다. 햇살과 바람, 비, 지열을 집에 필요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친환경 저에너지 아파트 구현기술을 이미지화했다. 친환경 저에너지 아파트를 만드는 대림의 앞선 기술력과 비전을 소비자에게 제시한다.


금호타이어가 새롭게 선보인 TV광고는 ‘타이어와 연비가 어떤 관련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타이어 선택에 따라 연비를 향상시킬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켜 지구온난화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더페이스샵은 프랑스 유기농협회에서 ‘에코서트(Eco-Cert)’ 인증을 받은 물질을 쓰는 화장품의 친환경 이미지를 위해 배용준을 모델로 CF를 내보내고 있다. 촬영장소도 오염되지 않은 호주 타즈매니아섬 로즈가든과 담양 대나무 숲이 배경이다.

유한킴벌리는 올해부터 ‘숲 속 아이들 편’ TV CF를 시작했다. 숲 속에서 뛰어놀고 있는 아이들을 보여주며 자연보호가 아이들의 미래를 풍요롭게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대림산업 광고담당 임희석 차장은 “기존의 친환경, 유기농, 웰빙과 같은 단편적인 코드를 제품에 접목한 광고에서, 지금은 저이산화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기업의 근본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광고가 많아졌다”며 “앞으로도 이런 TV 광고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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