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풋볼 최고선수 영예 하이즈먼 트로피,우드슨의 품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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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미시간대학의 '날다람쥐' 찰스 우드슨이 대학풋볼 최고선수에게 주어지는 하이즈먼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우드슨은 14일 (한국시간) 뉴욕의 다운타운 어들레틱클럽에서 치러진 수상식에서 당초 유력한 후보였던 테네시대학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을 제치고 감격을 안았다.

1m85㎝, 89㎏의 단단한 체구를 지닌 우드슨은 공격때는 와이드리시버로, 수비때는 와이드리시버를 마크하는 코너백으로 활약하는 만능선수. 우드슨은 빠른 스피드와 몸놀림을 이용, 킥 리터너로도 활약해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디온 샌더스를 연상하게 하는 선수다.

우드슨은 현재 내셔널챔피언십에 가장 근접해있는 미시간대학 (11승무패) 이 라이벌 오하이오주립대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벌였을때 펀트리턴으로 78야드전진 터치다운을 성공시켰고 37야드패스를 리시빙해 다른 터치다운의 초석을 놓았으며 수비에서는 엔드존에서의 인터셉트로 상대공격의 맥을 끊어버리는 활약을 펼쳤다.

주요포지션이 코너백인 우드슨이 이날 수상하게 됨에따라 우드슨은 62년 하이즈먼 역사상 최초로 수비수가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 미시간대학 선수로는 1940년 톰 하몬, 91년 데스몬드 하워드에 이어 세번째로 수상하게 됐다.

미시간대학은 내년 1월2일 로즈보울에서 워싱턴주립대를 상대로 내셔널타이틀에 도전하게 된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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