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불우이웃돕기 기금 마련 '사랑의 복권'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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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행운을 잡을 수 있고 불우시설을 방문할 기금도 마련하는 '사랑의 복권' 을 사세요. " SK텔레콤 대구지사 여직원 모임인 차오 (CHAO)가 연말 양로원 위문기금을 마련키 위해 직원들을 상대로 '사랑의 복권' 을 발행, 관심을 끌고 있다.

차오란 스페인어로 '안녕' 이란 뜻으로 여직원들간에 '친절을 생활화하자' 는 의미로 붙인 이름. 사랑의 복권은 지난 9일부터 판매에 들어갔으며 대구지사 5백여명의 직원및 가족들에게 5천원짜리 복권 8백64장을 모두 팔면 4백32만원의 수입을 얻는다.

이 가운데 2백22만원을 양로원 위문금으로 떼어놓은 뒤 남은 2백10만원을 상금으로 되돌려 준다.

상금은 1등 (1명) 50만원, 2등 (4명) 각각 20만원, 1등과 조만 틀리고 번호가 같은 아차상 (5명) 은 각각 10만원, 1등과 조는 같고 첫자리 번호만 다른 다행상 (3명) 각각 10만원씩. 차오모임 황수정 (26.사업지원팀) 회장은 "경기불황으로 불우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이 줄어들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사랑의 복권을 발행하게 됐다" 며 "오는 27일쯤 화성양로원을 방문, 선물과 음식도 나누고 단막극도 공연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 대구지사 직원들은 지난해 12월엔 배추.무를 시골밭에서 구입해 4t트럭 30대분을 직접 수확한 뒤 김치를 담가 대구.경북지역 불우시설에 빠짐없이 배달해 화제가 됐다.

대구 = 김선왕.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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