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시영 주프랑스대사…"회담 운영방향·조직에 중점뒀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이시영 (李時榮) 주프랑스 대사의 일문일답 내용

- 내년 본회담 개최에 앞서 열릴 특별 소위원회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참가인원수 등은 미정이나 아마 각 대표단의 국장급이 참석하게 될 것이다. "

- 회담중 남북한간의 주요 이견은 무엇이었는가.

"이번 회담에서는 본질문제가 토의될 기회가 없었다.

수석대표들이 기조연설 등을 통해 각자의 기본입장을 제시하는 선에 그쳤다.

우리도 본질문제의 토의보다 앞으로의 회담 운영방향.조직 등에 중점을 뒀다. "

- 차기 본회담도 예비회담 수준에 그칠 우려가 없는가.

"이제 예비회담 시기는 지났다.

본회담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특별 소위원회를 구성해 권한을 위임한 것이다.

이제는 좀 더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특별소위의 준비를 통해 2차 본회담은 1차보다 한발 진전된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다. "

- 예정됐던 분과위원회 구성을 북한이 왜 반대했는가.

"북한이 분과위 구성을 반대한 것은 아니다.

분과위의 필요성은 모든 대표들이 인정했다.

그러나 그 임무와 구성.운영 등에 대해 여러 의견이 제시됐기 때문에 조정이 필요한 것이다.

이는 앞으로 특별소위의 과제가 될 것이다. "

- 2차 본회담 일정은 어떻게 결정됐는가. 한국측 정권교체를 감안한 것인가.

"4국 모두의 편리한 일정을 맞춘 것이다.

주로 의장국인 중국측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회담간 기간을 너무 늦출 경우 회담의 모멘텀이 상실될 가능성이 있고 기간이 짧을 경우 준비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적절한 기간을 설정한 것이다.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