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생산 일시 중단…일부 협력업체 부품 공급중단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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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기아자동차의 승용차 생산이 9일 일시 중단됐다.

기아자동차는 승용차용 파워스티어링 (파워핸들) 등을 공급하는 TRW사등 협력업체들이 현금결제를 요구하며 부품공급을 중단하는 바람에 9일 오전부터 아산만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되고 소하리공장의 승용차 생산도 중단됐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타이어 공급이 끊긴 데 이어 TRW사등이 현금결제를 요구하며 부품공급을 중단해 승용차 생산이 중단됐다" 고 밝히고 "TRW 등 협력업체들과 협상중" 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TRW측 관계자는 "IMF사태 이후 기아에서 발행한 어음에 대한 할인이 전면 중단돼 납품대금 40억원에 대한 현금 결제를 요구할 수 밖에 없었다" 고 말했다.

그러나 기아와 TRW측이 결제조건등을 추후 협의한다는 조건에 합의하고 이날 밤부터 조업이 재개됐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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