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일본기업 정리해고 자제…한국노동연구원 보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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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일본도 전후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으나 95년 일본의 업종별 대표적 42개 기업 가운데 고용조정 방법으로 정리해고를 실시한 기업은 4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기퇴직 우대나 희망퇴직자를 모집한 기업도 14개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박훤구 (朴煊求) 원장과 강순희 (康淳熙) 연구위원은 8일 발표한 '일본의 고용조정 실태와 시사점' 연구보고에서 "일본의 경우 정리해고 등 급격한 고용조정보다 자연감원 불보충.근로자 배치전환 등 고용안정을 기조로 한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일본 기업들은 그 대안으로 신규채용 억제 (20개 기업).정년에 의한 자연감소 불보충 (15개).근로자 배치전환 (15개) 을 시행했다.

이훈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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