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미 금리 불확실성 가셔" 소폭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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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미국의 금리 정책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07포인트 오른 785.79, 코스닥지수는 8.51포인트 오른 385.18을 기록했다. 거래소 시장의 거래량도 모처럼 2조원대에 육박하는 1조9602억원에 달했다.

대신증권의 성진경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내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퍼지면서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초반엔 관망하는 분위기가 우세했으나, 프로그램 매매가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굳혔다. 외국인은 50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111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증시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정보기술(IT)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2% 올라 47만7000원을 기록했고, LG전자.삼성SDI.하이닉스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파업이 조기에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주가가 올랐다. 대신증권.대우증권.메리츠증권.현대증권 등 증권주도 미국 금리인상이 호재가 될지 모른다는 분석 속에 모처럼 올랐다. 전날 급등했던 한미은행은 외국계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8.7%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도 외국인이 152억원을 순매수했다. NHN.하나로통신.다음.파라다이스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의 주가가 올라 지수도 상승세를 탔다. CJ홈쇼핑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LG홈쇼핑의 상승폭도 컸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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