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반도체 사업 연기…투자계획 차질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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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동부그룹이 2조원 상당의 내.외자를 조달해 벌이기로 했던 대규모 반도체투자 사업 일정이 결국 연기됐다.

동부그룹은 "7천억원의 국내 자금조달을 위해 산업은행과 함께 추진해온 신디케이션 구성을 3개월 정도 늦추는 것을 검토중" 이라고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말까지 시설 및 설비공사와 시험생산 등을 모두 마치기로 한 이 회사의 당초 투자계획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와 관련, 산은측은 최근 동부가 요청한 신디케이트 론 방식의 대출 승인 결정을 유보했었다.

동부측은 "반도체 공장 건설은 계속 진행하며 동절기에 예정했던 공사를 3개월정도 늦출 뿐" 이며 "기술제휴선인 IBM측도 이에 협력키로 했다" 고 말했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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