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임산부, 자신의 아이 350만원에 판매

중앙일보

입력

중국의 한 임산부가 자신이 곧 출산할 아이를 판매하려다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의 뉴스 사이트인 중국넷(中)에 따르면 허베이성(河北省)의 임산부 강(姜)모 씨는 지난 3월 20일 보터우시(泊市)에서 위(于)모 씨 왕(王)모 씨 등과 모의 해 아이를 낳은 후 영아를 팔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지역 유동인구조사를 하던 경찰에 의해 산아제한 단속을 피해 아이를 낳으려는 혐의로 파출소로 연행돼 조사를 받던 중 혐의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강씨는 이미 1만8천위원(한화 약 350만원)에 자신이 직접 낳은 한 여아를 판매한 적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아이를 출산한 강씨와 병을 앓고 있는 위씨는 보석 중이며 왕씨만 구치소에 수감중인 상태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일 산둥성에서 1년동안 무려 100여명의 영아를 유괴해 판매해온 21명의 인신매매단이 제포된 이후 드러난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인신매매단은 영아 1명당 2~3만위안에 판매해 100만위안(2억2천만원) 이상의 돈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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