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재개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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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태 광주시장과 강박원 광주시의회 의장, 최협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은 9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문화전당 건립공사는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시장 등은 “광주의 미래가 걸린 아시아문화전당 건립사업이 옛 전남도청 별관과 관련해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며 “많은 정부 예산이 사장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자체가 표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시민사회 단체와 지역출신 국회의원 등 각계각층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서로 양보와 타협으로 하루빨리 전당공사가 본격 추진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제는 장기화된 논쟁에 종지부를 찍고 광주의 미래를 위해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릴 때가 됐다”며 “그 동안의 갈등으로 인한 아픔과 몸살이 광주정신을 한 차원 높이 성숙시키는 밑거름이 되고 광주가 미래로 나아가는 발전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사업을 확정했고, 이미 일부 5월 단체와 합의를 이끌어 낸 만큼 2012년 완공시점이 더 이상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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