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도 근검절약실천 앞장…회식때 양주대신 소주·금반지 매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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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난달 28일 저녁 수원시 교외의 한 식당에서는 전국 특수부검사들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식을 겸한 술자리가 벌어졌다.

대검 중앙수사부가 법무연수원에서 개최한 특별수사 세미나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 술자리는 소주에서 시작, 소주로 끝났다.

예전같으면 양주잔이 오갈법한 자리지만 회식비 절감을 위해 당초 할인매장에 주문해뒀던 국산양주를 모두 취소한 것이다.

경제난 극복을 위한 근검절약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김태정 (金泰政) 검찰총장은 최근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고 소비절약운동 동참 방안을 마련하라" 는 특별지시했다.

서울지검은 1일 근검절약실천대회를 열고 금 (金) 수입비용 절약을 위해 장롱속에 넣어둔 금반지등을 수집, 매각키로 결의했다.

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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