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월드컵 축구]본선 32개국 전력…브라질 2연패 '호시탐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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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20세기 지구촌 마지막 축제가 될 98프랑스월드컵에서 자웅을 겨룰 32개국이 모두 가려졌다.

이들 32개국은 내년 6월10일부터 7월12일까지 한달가량 주경기장인 생드니구장을 비롯, 프랑스 10개 경기장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벌인다.

프랑스월드컵은 오는 5일 새벽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진행될 조추첨으로 본격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 (FIFA) 랭킹 1위인 브라질이 2회 연속우승을 포함, 통산 5회 우승을 노린다.

94미국대회때 '검은 돌풍' 을 일으키며 16강에 올랐던 나이지리아를 비롯, 유고.루마니아등이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4회 연속 본선진출의 위업을 이룬 한국과 사상 첫 본선무대를 밟은 일본이 모두 '16강 돌파' 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난관이 예상된다.

◇ 유럽 = 지난 86년 멕시코대회 이후 12년만에 본선에 오른 프랑스는 홈에서 사상 첫 패권을 노린다.

세계 최고의 GK 슈마이켈이 버틴 덴마크, 66년 홈에서 월드컵을 품에 안았던 잉글랜드도 복병. 94년대회때 브라질에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이탈리아, 클린스만.잠머등이 공수를 이끄는 독일이 강력한 우승후보다.

◇ 남미 =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2회 우승국이지만 지난 78년 이래 16년간 팀을 이끌어온 마라도나의 공백이 크다.

오르테가.베론등이 건재. 살라스.하로마노.로헨탈등이 이끄는 칠레의 공격진은 게임당 평균 3골을 기록.

◇ 아프리카 = 카메룬은 아프리카 국가로는 처음 8강에 진출했던 강호. 음보마와 최고의 흑인GK 자크 송고등이 주축. 아프리카 특유의 감각축구와 유럽의 조직축구가 조화를 이룬 모로코는 엘하드지.바시르등이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남아공은 MF 쿠말로와 스트라이커 마싱가가 위협적인 존재다.

◇ 북중미 = 카리브해 연안의 자메이카가 사상 첫 본선에 올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집중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급성장한 미국, 7회 연속.통산 11회 본선에 오른 멕시코가 위협적이다.

◇ 아시아 = 오카다 감독체제로 '본선 16강' 을 노리는 일본은 나카타.기타자와.나나미등 MF진이 탄탄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94년 첫 본선에서 벨기에를 물리치고 16강에 오른바 있고 이번에도 16강진출이 유력하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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