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총리 국회 인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여야는 29일 17대 국회 개원 24일 만에 원(院)구성 협상을 타결했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쟁점이었던 19개 상임위와 특위의 위원장 배분과 예결특위를 일반 상임위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 합의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운영.통일외교통상.국방.정보.행정자치.문화관광.정무.건설교통.보건복지 위원회와 예결.윤리 특위 등 11개 위원회 위원장을 열린우리당 쪽에서 맡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법제사법.재경.농림해양수산.산업자원.교육.과학기술정보통신.환경노동위원회와 여성특위 위원장 등 8개 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다.

국회는 또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해찬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299명 중 289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00, 반대 84, 무효 5표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30일 이 총리의 제청을 받아 통일.보건복지.문화관광부 장관 등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정찬용 인사수석이 밝혔다.

통일부 장관엔 정동영 전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김근태 의원, 문화부 장관에는 정동채 의원이 내정됐다.

◇체포동의안 부결=이날 국회 본회의는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했다. 286명이 표결했으며 찬성이 121명, 반대가 156명, 기권 5명, 무효 4명이었다.

이철희.강민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