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억~30억 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착수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7일 “외화 표시 외평채 발행 절차에 들어갔다”며 “규모는 시장 상황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본지 4월 4일자 14면>본지>
이에 따라 외평채는 이르면 8~9일 발행되고, 시장 상황이 좋을 경우 30억 달러도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의 외평채 발행 착수는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된 데다 국제 금융시장의 반응이 긍정적인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S&P, 피치로부터 각각 A2, A, A+ 등급을 받고 있다. 무디스는 한국의 외평채에 대해 ‘A2’ 등급과 함께 ‘안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무디스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이 효과적이라는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상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