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마이애미 히트, 11연승 레이커스 이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마이애미 히트가 파죽의 11연승을 구가하던 LA 레이커스의 발목을 움켜잡았다.

히트는 26일 (한국시간) 벌어진 레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1백3 - 86으로 완승을 거뒀다.

레이커스는 이날 패배로 11연승에서 제동이 걸려 지난 93~94시즌에서 휴스턴 로케츠가 세운 15연승기록 돌파에 실패했다.

'공룡센터' 섀킬 오닐이 복근부상으로 결장한 레이커스는 이날 3쿼터 종료 2분여까지 64 - 62로 앞서는등 선전했다.

그러나 히트의 저멀 매시번 (22점) 과 팀 하더웨이 (22점)에게 잇따라 득점을 허용, 3쿼터를 74 - 66으로 뒤져 승기를 놓쳤다.

기세가 오른 히트는 4쿼터들어 하더웨이의 3점슛과 점프슛, 아이작 오스틴 (19점) 의 훅슛등을 묶어 경기종료 6분을 남기고 90 - 72로 크게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레이커스는 닉 밴 엑슬 (21점) 과 엘든 캠벨 (17점) 이 분전했으나 오닐의 골밑공백을 메우지 못한데다 필드골 성공률이 39%에 불과해 11연승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한편 시애틀 슈퍼소닉스는 빈 베이커 (19점.12리바운드)가 종료 3초전 결승 점프슛을 성공시킨데 힘입어 시카고 불스를 91 - 90으로 누르고 올시즌 11승 (3패) 째를 챙겼다.

강갑생 기자

◇ 26일 전적

샬럿 90 - 85 디트로이트

마이애미 103 - 86 LA레이커스

샌안토니오 102 - 91 댈러스

시애틀 91 - 90 시카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