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버스노선 더 불편"…성남·고양시,분당·일산노선 재조정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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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시가 지난11일 발표한 시내버스 개편안을 놓고 분당.일산신도시의 일부노선이 불합리하게 짜여져 있어 오히려 주민불편을 가중시킨다며 재조정을 요구하는등 해당 지자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 분당 = 매송동 아름마을을 경유해 서울 광화문까지 운행하고 있는 1005번의 경우 서울시는 아름마을을 통과하지 않고 파크타운에서 곧바로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로 연결토록 했다.

성남시는 이경우 아름마을지역 대체노선이 없어 이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할 것이 예상된다는 주장이다.

시는 이에따라 기존의 굴곡노선을 최소화하는 대신 아름마을을 거쳐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 도로를 타도록 노선을 수정할 것을 서울시에 요구했다.

시범단지를 거쳐 분당차병원등 탄천변을 경유, 서울 강남역까지 운행하는 910번의 경우 서울시는 탄천변노선을 없앴으나 성남시는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가중된다며 기존노선으로 운행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 일산 = 대화동~서울 김포공항간을 운행하는 3개 버스노선중 2개 노선 (310번.330번) 은 김포공항 구내까지 들어가지만 33번 좌석버스는 종전대로 공항입구까지만 운행토록 돼 있다.

이에따라 33번버스가 운행되는 일산신도시 주엽.장항.백석동 지역 주민들은 김포공항까지 가기위해 김포공항 입구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1㎞ 가량 떨어진 공항구내로 들어가야 한다.

또310번과 330번이 다니는 일산3, 4동.마두1, 2동 등으로 버스를 타고 나가 갈아타야 한다.

정재헌.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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