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행사장 '소피 범벅' 난장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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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모터쇼가 개막된 가운데 3일 전국금속노동조합원들이 행사장 앞에서 기아차 모닝에 소(牛)피를 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현대, 기아, 쌍용, GM대우의 강제휴업 및 대량해고 일자리 빼앗기를 중단하라며 기자회견을 열고 퍼포먼스를 벌이다 전원 출동한 경찰에 연행되었다. 2009.4.3 (고양=연합뉴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리고 있는 '2009 서울모터쇼'행사에서 민주노총 소속 회원들이 기자회견 도중 선지(동물의 피)를 뿌리는 퍼포먼스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3일 고양경찰서와 일산경찰서는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비정규직 회원 39명을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쯤 킨텍스 1홀 3번게이트 앞에서 비정규직 보호와 처우개선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던 중 선지를 뿌리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이를 제지하던 의경을 폭행한 혐의다.

3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모터쇼가 개막된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원들이 행사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퍼포먼스를 진행하다 경찰에 연행당하고 있다. 2009.4.3 (고양=연합뉴스)

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현장에 배치된 의경들에 의해 곧바로 연행됐다. 그러나 모터쇼 입장을 위해 티켓을 발매받으려던 수십여 명의 관람객들은 매우 당혹스러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행사장 건물 밖에서 진행되던 기자회견이 갑자기 시위 양상으로 변질돼 이들을 연행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3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모터쇼가 개막된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원들이 행사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퍼포먼스를 진행하다 경찰에 연행당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사진더보기]▶금속노조 '소(牛)피'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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