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통신 전략영업본부 송용팔 본부장…인터넷시대 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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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한국통신은 최근 국내에서 열린 아시아통신사업자회의에서 일본.대만.중국 등 아시아 8개국 통신사업자들과 함께 '아시아 인터넷전문협의체' 를 구성키로 하고 초대 회장 업체로 선정됐다.

이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한국통신 전략영업본부 송용팔 (宋容팔.53) 본부장은 "아시아 국가에 의한, 아시아 국가를 위한 인터넷으로 경쟁시대를 대비하게 됐다" 고 말했다.

인터넷 회선은 미국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다.

한국에서 필리핀이나 태국에 개설된 웹사이트에 접속하려면 미국을 거쳐 해당 국가로 연결된다.

아시아 게이트 (Asia Gate) 는 이같은 불편과 낭비를 없애고 아시아지역끼리 연결해 미국.유럽회선과 연동, 사용하자는 계획이다.

"아시아 게이트가 구축되면 아시아 국가간의 인터넷폰.인터넷팩스.전자상거래 등 응용 서비스를 활발히 추진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다 아시아지역의 각종 정보를 집대성한 데이터베이스인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면 아시아 국가간의 인터넷 비즈니스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은 월말까지 종합정보 서버 구축을 위한 시안을 마련할 계획. 이어 회원국과 협의, 내달에 시험서비스를 갖고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그는 이와 함께 한국통신으로부터 회선을 임차하는 인터넷 서비스업체 (ISP) 들을 위해 요금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내리는 등 인터넷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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