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시기에 따른 학교 선정 방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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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을 넘기고 그 해 9월 학기에 자녀를 유학보내기 위해 찾아오는 부모들이 꽤 있다. 애초 구체적 계획을 가지고 조기유학을 준비하는 부모보다는, 학생을 지켜보다 뒤늦게 결정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단 유학하기로 결정하고 나면 학생이나 부모 모두 마음이 앞서기 때문에 서두르게 된다. 이때 손쉬운 방편으로 입학이 쉬운 일부 기숙학교를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3월이 지나서 조기유학을 선택한 경우에는 기숙학교보다 일반사립+홈스테이, 혹은 일반사립+주변숙소서비스를 받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대부분의 일반 사립학교들은 숙소 서비스를전제로 학교 입학을 허가해주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숙소가 해결된다고 보면 된다.

 입학이 쉽다고 잘 알아보지 않고 기숙학교를 선택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를 겪을 수 있다.

 1. 한국학생 비율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추천을 잘못 받으면 한국 학생만 모여있는 이상한 기숙학원 같은 곳에 배정되기도 한다.

 2. 비용이 많이 든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비용이 4만불~4만5천불 정도 되는데다가 세탁비, 방학기간이나 긴 휴일기간 동안의 비용(일년에 4~5번 학교가 아예 문을 닫는다), 기부금 등을 감안하면 용돈을 제외하고도 6~7만불이 들어간다. 일년에 1억 든다는 소리가 과장이 아닌 것이다. 이 정도 비용을 감수하고 기숙학교를 가려면 괜찮은 기숙학교를 택하려는노력이 따라와야 되는 것은 필수.

 3. 영어나 학점을 문제 삼아 학년을 하향 조정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10학년 때 지원할 경우 경우에 따라 9학년부터 다시 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1년 반이나 늦춰지게 되는 것이다. 11학년은 거의 제 학년에 입학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야 한다.
 4. 학생들의 수준이 보장되기 어렵다. 아무래도 우수하지 못한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괜찮은 기숙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9월 학기 입학을 기준으로 지원시기 1년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 입학을 위한 SSAT, TOEFL 시험 응시 외에 지원서에 필요한 에세이, 추천서 등도 시간을 많이 요한다. 명문 기숙학교들은 12월말~1월 중순이 지나가면 원서조차 낼 수 없다. 2월·3월 중순까지 원서를 받는 학교는 명문이라 부르기에 부족하고, 원서 마감일 없이 연중 내내 입학이 되는 학교는 입학 정원에 결원이 많거나 수준이 아주 떨어지는 학교인 경우가 많다.

 잘 선택된 학교가 성공적 조기유학의 첫 걸음임은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효과를 최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잉글리쉬채널 주니어(02-539-2727) 황순재 대표에게 영어교육과 조기유학에 관한 자세한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황순재 ㈜잉글리쉬채널 주니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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