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 안 되는 마돈나 말라위서 또 입양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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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 난 여자아이를 입양하기 위해 아프리카 말라위에 도착한 팝스타 마돈나가 29일(현지시간) 수도 릴롱궤 인근에 자신이 세울 학교 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릴롱궤 AP=연합뉴스]

 미국의 팝스타 마돈나(50)가 또다시 입양 논란에 휩싸였다. 마돈나는 2006년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현지 법을 위반하며 아들 데이비드 반다(3)를 입양한 바 있다.

마돈나는 말라위에 살지 않는 외국인은 그곳 아동을 입양할 수 없다는 규정을 위반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스타라는 자신의 입지를 이용해 말라위 정부와 타협을 거듭한 끝에 입양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이혼한 부모는 입양할 수 없다는 규정을 어겼다. 말라위 법에 따르면 현재 싱글맘인 마돈나는 자녀를 입양할 수 없다. 게다가 사망한 미혼모 어머니를 대신해 할머니가 입양을 반대하고 있어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하지만 위법 논란과 비난에도 마돈나는 30일(현지시간) 치푼도 제임스(4)를 입양하기 위해 말라위 법원에 출석했다. 마돈나 측은 18개월의 임시 입양을 법원에 요청했다. 로이터는 법원 관계자 말을 인용해 마돈나 입양건에 대한 판결이 다음달 3일에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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