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성곡컵 국제유도]간판스타 조인철-김혁 줄줄이 탈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했던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들이 줄줄이 무너져 충격을 줬다.

7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97성곡컵국제유도대회에서 97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조인철 (용인대) 과 김혁 (쌍용양회) 이 국제무대에서 거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무명선수들에게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조인철은 78㎏급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파카드 투라에프에게 경기시작 40초만에 다리들어메치기 절반을 허용, 판정패했다.

조인철은 이후 실점을 만회키 위해 공격을 계속했지만 장신 투라에프의 효과적인 수비에 걸려 득점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국제무대에 첫선을 보인 투라에프는 데뷔무대에서 대어를 낚아 기세를 올렸으나 준결승에서 김민성 (상무)에게 막판 역전패, 패자조로 밀렸다.

또 김혁은 65㎏급에서 프랑스의 루도빅 들라코트를 맞아 유효.효과를 잇따라 내주며 판정패했다.

김혁은 이 경기에서 종반인 4분30초에 허벅다리후리기 되치기 유효를 당했고 이어 4분45초에는 같은 기술로 효과를 허용했다.

김혁은 패자결승에서 들라코트와 다시 만나 우세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성호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