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구매 봉쇄 위해 구소련 미그기 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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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미국은 이란이 옛 소련 국가들로부터 신예무기를 사들이는 것을 사전에 봉쇄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몰도바공화국으로부터 미그 - 29 전투기 21대를 구매했다고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이 4일 밝혔다.

코언 장관은 지난 6월 몰도바공화국과 체결한 '위협제거 협조협정' 에 따라 구입한 이들 미그기가 2주 전 오하이오주 데이턴 공군기지로 이동돼 앞으로 성능.기술시험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구매 가격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으나 미 F - 18기와 비슷한 대당 2천만~3천만달러선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위협제거 협조협정' 은 옛 소련 국가들이 보유했던 무기의 해체및 대량살상무기 확산중단을 위해 미국이 마련한 것으로 이 협정에 따라 이번에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그 - 29기를 구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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