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결정이 몇 년 전부터 한국 관객이 주요 고객임을 인식하게 된 할리우드의 눈치빠른 상술이라는 건 분명하다. 에이브람스는 재방한을 결정하면서 2007년 ‘트랜스포머’가 한국 시장에서 거둔 대성공을 거론하며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트랜스포머’는 한국이 750여만 명을 동원해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흥행 1위를 했다. 6월 개봉하는 2편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은 1편 흥행에 탄력 받아 1000만 관객도 가능할 것으로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지난해 ‘아이언맨’은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이 430여만 명으로 1위를 했다. 올 초 ‘작전명 발키리’는 주연 톰 크루즈의 내한과 열성적인 홍보활동으로 애초 기대했던 성적을 훌쩍 넘어선 180여만 명이 들었다. 에이브람스의 ‘불꽃 홍보’가 얼마나 먹힐지….
기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