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 신세계” … 부산 센텀시티 집값 봄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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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 일대 미니 신도시 센텀시티의 주택시장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개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약세를 보이던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이달 초 백화점·아이스링크·영화관 등을 갖춘 신세계백화점 개장 이후 강세로 돌아선 것이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센텀시티 주거단지가 부각된 데다, 대형 백화점이 들어서면서 생활여건이 개선된 덕분이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올 들어 줄곧 하락세를 보이던 해운대구 재송동 아파트 값은 3월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둘째 주 0.10% 오른 데 이어 셋째 주에는 0.04% 상승했다. 대우트럼프월드센텀 112㎡는 연초보다 3000만원가량 올라 3억5000만~4억원을 호가한다. 같은 기간 전셋값도 2000만원 정도 올라 1억6000만원 선이다.

센텀시티에는 51층짜리 센텀파크 등 초고층 주상복합 1만3000여 가구가 입주했거나 공사 중이다. 센텀시티 신도공인 김경림 사장은 “한 달 전만 해도 조용했는데 지금은 외지에서도 전화 문의가 많이 온다”며 “신세계백화점이 많이 알려져 센텀시티가 살기 좋은 곳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된 때문”이라고 전했다. 서울 소공동 롯데타운(롯데백화점·애비뉴얼·영플라자)보다 두 배 정도 더 큰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개장 전부터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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