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 중소형주 강세 돋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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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확대의 영향으로 지난 주말에 이어 주가가 급등했다.

한때 관망분위기 속에서 종합주가지수가 9포인트 가까이 내리기도 했으나 외국인들이 한도확대 예비주문에 따라 매수를 늘려가면서 오름세를 탔다.

이에 따라 3일 종합지수는 주말대비 14.44포인트 오른 511.66으로 마감돼 닷새만에 500선을 되찾았다.

외국인이 오랜만에 1천1백억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한데 대해 투신을 주축으로 기관물량이 대거 쏟아졌고 매매공방에 따른 널뛰기장세까지 가세하면서 거래량은 6천만주를 돌파했다.

그간 주가강세로 경계매물이 나온 은행.증권.종금등 금융주를 제외한 전업종이 오름세였다.

특히 최근 신용물량이 대거 소화된 중소형 개별주들이 단기낙폭과대 심리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는 바람에 상한가종목이 2백81여개나 됐다.

외국인 주문이 쏟아진 SK텔레콤.삼성전자.포항제철등도 상한가를 쳤고 환차손 우려에 따라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한국전력은 소폭 오름세속에 거래량 1위에 올랐다.

해태그룹의 화의신청 여파로 쌍용.기아.신호등 자금압박설이 돌았던 기업들의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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