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시회 행사 기획한 '빈둥클럽'…나이·직업 안가리는 문화사랑 모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빈둥 클럽’은 문화를 아끼는 사람들이 결성한 모임이다.회원은 70여명.작가 조해인, 화가 강찬모, 회사원 박흥식씨 등이 주축으로,베트남·우즈베키스탄 등 외국의 문화애호가들과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빈둥’은 베트남어로 ‘먼 동쪽’이라는 뜻이며 우리나라를 의미한다.문화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나이·직업을 불문하고 문을 열어준다.(문의 02-372-7263)

이번 ‘열차시회’는 이들이 처음 시도한 행사로,기차 여행의 낭만과 더불어 시·연극 감상 기회를 갖기 위해 마련했다.이달중 ‘춘천-그 영원한 여고생의 도시’라는 이름으로 두번째 열차시회를 가질 계획이며,여기서는 첫 행사에서 창작한 시들을 모아 낭독회 및 우수작 시상식을 거행한다.아울러 베트남에 살고 있는 한국인 2세의 처절한 그리움을 담은 시집을 배포할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목포행 남행열차’에 오르고 내년 초엔 ‘베트남 통일열차’를 출발시킬 예정이다.박흥식씨는 “앞으로 그림·사진 전시회 등으로 열차시회의 색깔을 더욱 다채롭게 가꿀 생각”이라고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