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 ‘어게인 197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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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달 탐사에 나설 아레스 V 로켓의 상상도. [NASA 홈페이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20년 달에 인간을 보낼 계획이다. 계획이 성공하면 미 아폴로 17호 우주인들이 1972년 달에 발을 디딘 이후 48년 만에 인간을 보내는 것이다. NASA는 이를 위해 2대의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ABC방송이 24일 보도했다.

NASA는 이번 계획에서 70년대 달 탐사에 비해 우주인이 달에 머무는 기간과 우주인 수를 두 배로 늘렸다. 4명의 우주인이 사흘간 달에 머물 예정이다. 또 달 표면을 달릴 수 있는 월면차를 이용해 그동안 탐사하지 않았던 달 표면도 탐사하기로 했다.

제프 헨리 NASA 별 탐사 담당관은 “(자동차를 이용해) 달의 어느 곳이라도 탐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면차는 달 탐사용 로켓으로는 가장 큰 아레스 V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아레스 V 로켓은 케네디우주센터로 이동돼 조립된다. 4명의 우주인은 작은 로켓에 실려 지구를 떠날 예정이다. 우주인은 월면차가 들어간 우주선과 달 상공에서 도킹한 뒤 달에 착륙한다.

헨리 담당관은 “이번 탐사가 성공하면 20~30년 후 화성 탐사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NASA는 2015년 현재 운영하고 있는 우주 왕복선을 퇴역시킬 예정이어서 아레스 V 로켓이 발사되는 2020년까지 5년간 유인 우주선을 운영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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