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동 텍사스촌 전면철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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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지난달 29일 폐쇄명령이 내려진 서울영등포구신길동 속칭 '텍사스촌' 일대 윤락업소 45곳 전체가 29일 전국에선 처음으로 강제철거됐다.

서울 영등포구청은 이날 철거반원 48명을 투입, 무단증축한 5개 업소를 완전히 철거하고 불법 복층및 칸막이방을 설치한 40개 업소에 대해선 내부구조물을 제거해 윤락영업을 못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철거를 반대하는 업주들이 철거반에게 고성을 지르고 몸싸움을 벌이는등 철거작업을 방해했다.

오전9시30분쯤에는 종업원으로 보이는 20대 남자 2명이 LP가스통과 라이터를 들고 나타나 가스를 누출시키며 위협하는 바람에 철거반원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한전과 영등포수도사업소는 철거작업 직후 해당 건물에 대해 단전.단수조치를 내렸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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