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염종석, 또 부상…팔꿈치 뼛조각 재수술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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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롯데 염종석이 또다시 부상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 고지교육리그에 참가중인 염종석은 지난 11일 선발피칭후 코칭스태프에 우측어깨와 팔꿈치 통증을 호소, 현지 병원과 오사카 세키메 진료센터에서 두차례 검진을 받았다.

진단결과 투수에게는 치명적인 오른쪽 팔꿈치 부분의 인대손상및 뼛조각 (골편) 이 발견됐다.

현지 의료진측은 95년 팔꿈치수술 당시 미제거된 골편인지 아니면 새롭게 발생한 것인지는 수술전후 자기공명영상 (MRI) 사진과 현재의 사진을 비교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전자의 경우 별도의 처방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후자의 경우는 확대 재수술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92년 입단한 염종석은 1백38㎞의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17승을 올리며 롯데 우승의 주역으로 떠올랐고 93년에도 두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95년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더니 96년에는 한 경기에도 출장하지 못했다.

염은 올시즌 전반기에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내리 7연패를 당했으나 후반기들어 예전의 구위를 회복하며 파죽의 6연승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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