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께는 중국에서 제작된 자동차가 미국에 대량 유입될 것이라고 미국 상무부의 자동차 담당이사인 알 워너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 워너는 "일본의 혼다자동차와 한국의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세계 자동차 회사들은 빠르게 증가하는 중국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생산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4~5년 후면 대량의 중국산 승용차와 트럭이 미국 시장에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시장의 비용 압력 때문에 중국 제품 수입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중국산 자동차 부품 수입은 이미 최근 3년 동안 100%를 넘는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입 규모는 28억달러에 달했다.
이와 관련,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은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중국은 수출 국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고, 완성 자동차를 수출할 날도 머지 않았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김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