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명물]평촌,문화가 살아숨쉬는 곳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평촌은 살아있다' .

평촌신도시는 우리문화의 숨결이 살아있는 곳이다.

겉으로 보기엔 삭막한 콘크리트 숲같지만 조금만 주의깊게 살펴보면 수백년을 이어온 선조들의 뿌리와 역사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호암산.관악산.청계산.모락산.수리산이 사방으로 병풍처럼 둘러진 평촌신도시에 현재 남아있는 유적은 모두 18곳. 평촌신도시 개발당시 발굴돼 자유공원내에 보존하고 있는 고인돌을 비롯해 고려때 만들어진 안양사 귀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3호) , 정조대왕이 부친 사도세자가 모셔져 있는 수원 현릉원을 참배키 위해 가설한 만안교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8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삼막사 칠성각에 모셔진 마애삼존불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4호) 과 삼막사 3층석탑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2호).삼국시대 축조된 석실분 (경기도 기념물 제126호) 등도 한번쯤 찾아볼만한 유적이다.

이밖에도 보물 제5호인 중초사지 삼층석탑과 바위절벽을 갈아 종을 새겨놓은 마애종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2호) , 삼막사 명왕전, 도요지, 중초사지당간지주등 다양한 형태의 유물이 위치하고 있다.

이들 문화유적은 평촌신도시와 불과 2~3㎞ 거리인데다 유적이 집중돼 있고, 삼막사는 전철 안양역에서 승용차로 25분거리로 주말 자녀와 함께 역사탐방을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한편 안양시는 문화유적지 관광안내 코스를 마련, 학교와 단체.모임등 주민 50명이상이 단체관광을 희망할 경우 무료버스를 이용한 코스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0343 - 80 - 9224.

엄태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