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학력평가 상위권 학생 수리영역 영향력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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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수험생은 3월 학력평가에서 부족한 영역을 파악하고 점수를 끌어올릴 입시전략을 세워야한다. 사진은 지난 11일 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는 고3 수험생들 모습.

[중앙포토]

 지난 11일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모의고사 분석결과가 나왔다. 청솔학원에 따르면 인문계열에서는 서울대 경영대·사회과학계열·자유전공의 합격선이 383점(언어·수리·외국어·탐구(상위3과목) 각 100점씩 400점 만점 기준)으로 나타났다. 또 자연계열에서는 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 의예 전공 합격선이 389점으로 가장 높았다.

 그외 계열별 합격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인문계열에서는 수도권 및 지방대의 교육학 관련계열(학과)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359점에 서울대 인문계열과 국어·외국어·사회 교육계열, 연세대 경영·상경·사회과학 계열, 고려대 경영·정경계열과 국어·영어교육 등이 올랐다. 343점에는 서울대 교육학윤리교육, 고려대 역사교육과 국제학부, 성균관대 글로벌경영·경제, 서강대 경영·경제학부 등이 모집군을 이뤘다. 330점엔 한양대 국어·영어 교육과 경영·경제 관련 학부, 이화여대·한국외대·경북대·부산대 영어교육, 한국교원대 초등교육 등이 포함됐다. 315점과 310점대에선 동국대·홍익대·중앙대·한국교원대의 국어교육·영어교육·유아교육이, 그리고 부산교대·공주교대 등 지방교대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불황이 지속되면서 안정된 직업을 구하려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과거 상위권을 독점했던 법학·경영학·경제학 등의 인기가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에서는 고려대·한양대·울산대 의예과가 380점대를 보였다. 370점 전후도 중앙대·아주대·동국대·원광대·순천향대·을지대·한림대 등의 의예 및 한의예가 다수를 이뤘다.

 340점대에서는 연세대·고려대·한양대·홍익대 건축 관련 전공이, 330점대에선 고려대·전남대·전북대·이화여대·한양대 성균관대·경희대·동국대 등의 수의예·환경생태·임상병리·과학교육 관련 학과들이 포진했다.

 청솔학원 이종서 입시컨설팅 이사는 “수리-나 영역이 지난해 수능처럼 상위권 그룹을 구분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 이사는 “상위권 학생들은 수리 영역 점수를 중심으로, 중하위권은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중 우수한 과목을 중심으로 자신의 위치와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엄 박정식 기자 tango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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