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월드컵 축구]스타팅멤버는 '노장'…부상선수 많아 교체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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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홍명보 (벨마레 히라쓰카) 의 경고누적 결장, 이민성 (대우).최용수 (상무) 의 부상, 황선홍 (포항).고종수 (삼성) 의 합류 불발. 다음달 1일 일본과의 홈경기에 나갈 한국축구국가대표팀 스타팅멤버가 1차전때와는 상당히 다르게 짜일 것같다.

알려진 대로 스위퍼 홍명보는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두번째 경고를 당해 경고누적으로 일본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따라서 스위퍼 자리는 우즈베키스탄전에 첫 출전, 훌륭히 임무를 수행한 장대일 (연세대) 이 계속 지킬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중앙 수비형 MF에 누구를 기용할 것인가가 문제다.

한.일전 1차전때 깜짝 스타팅으로 기용돼 일본 게임메이커 나카타를 꽁꽁 묶었던 장형석 (현대) 과 공격력도 겸비한 김기동 (SK) 이 거론되고 있다.

장형석은 1차전때 뛰어난 활약을 하긴 했지만 당시에는 홍명보가 뒤에서 받쳐준 상태. 그러나 장대일이 스위퍼로 배치되는 상황에서는 장대일 - 장형석의 중앙수비 카드는 약간 불안한 면을 갖고 있다.

김기동은 카자흐스탄전 후반전에 나왔다가 별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패싱능력과 공격력도 겸비하고 있어 차범근감독이 출전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일본 원정경기에서 로페스를 철저히 막고 역전 결승골까지 터뜨린 이민성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다시 오른쪽 발등 부상이 악화, 본격적인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러닝으로 컨디션 점검을 하고 있고 아직 1주일 여유가 있지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민성이 출전하지 못하면 김태영 (전남) 의 출장이 유력하다.

최고의 스트라이커 최용수 역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다친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와 잠시 훈련을 중단한 상태.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악화를 우려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무리하게 출장시키지 않고 박건하 (삼성).노상래 (전남) .박태하 (포항) 등에게 출전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

당초 차감독이 일본전 투입을 고려했던 황선홍.고종수는 일단 제외됐다.

황선홍은 지난 8일 프로스펙스컵 결승전 이후 상태가 좋지않아 훈련을 하지않고 있으며 고종수는 지난 19일 전남과의 경기에서 부진한 경기를 하다 퇴장까지 당했다.

차감독은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면 합류시키지 않겠다” 며 현재의 멤버로 한.일전을 치르겠다는 생각이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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