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직무 순환으로 다양한 업무 경험 기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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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은 고도화시설(값싼 벙커C유를 고가의 휘발유·경유 등으로 만드는 장치) 비율이 25.5%로 국내 정유업체 가운데 가장 높다. 이미 매출액의 60% 이상을 수출로 벌어들이고 있을 만큼 경쟁력이 있다. 이를 넘어 글로벌 입지를 더욱 굳힐 수 있는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이 에쓰오일이 원하는 인재다.

에쓰오일은 사우디아람코가 지분 35%를 갖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 때문에 회사의 위상에 부합하는 국제감각과 세련된 매너, 어학실력 등의 자질을 갖춘 인재를 더 필요로 한다. 또 2007년 대대적인 기업 이미지(CI) 교체를 통해 확정한 ‘5 S-Spirit’을 갖출 수 있어야 한다. 이는 Superiority(최고의 품질과 서비스), Sincerity(투명경영), Satisfaction(고객만족경영), Sharing(나눔경영), Smart People(인재개발) 등 5개 정신을 의미한다.

에쓰오일 신입사원들이 선배 사원에게서 영업업무 관련 OJT(직장 내 교육)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직원이 자기주도적인 경력개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자신의 경력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매년 초 자기개발계획서를 작성한다. 일년간 자신의 경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각종 교육계획, 이동 희망 부서 등을 입력한다.

특히 개인별로 연간 40시간 이상의 교육 의무시간을 부여하고 이를 달성하지 않을 경우 승진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 직무순환(Job Rotation), 사내공모제(Job Posting)를 통해 동일 직무에 일정기간 이상 근무한 사원은 본인이 희망하는 직무로 이동해 다양한 경험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개인에 대한 평가는 업적평가와 역량평가로 구성된다. 평가 결과는 승진, 핵심인재 선발, 보상 등 다양한 인사제도에 반영되고 있으며 평가 결과가 우수한 사원은 조기·발탁 승진 대상이 된다. 이들은 핵심 인재로 선발돼 다양한 육성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회사는 이들을 핵심 부서로 이동시켜 중요 직무에 대한 직무경력을 쌓도록 하고, 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추도록 각종 교육 프로그램(리더역량 향상, 외국어 구사능력 향상 등)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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