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서장 등 간부급도 성역 없이 감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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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허병익 국세청장 직무대행은 20일 “세무서장 등 간부급 직원에 대해서도 성역 없는 감찰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업에 부담을 주는 과도한 세금 징수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허 대행은 이날 국세청 감사요원 190여 명이 참석한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라며 “공직자로서 처신을 바르게 하고, 국민의 신뢰를 조기에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올해 국세청 감사업무의 방향도 예년과는 다르다. 감사의 초점이 과도한 세무조사나 무리한 세금 징수에 맞춰진다. 허 대행은 “세무조사 등에서 납세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부실 과세하는 사례가 없도록 감사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또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기업이나 사업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징수 유예 조치를 하는 것에 대해선 책임을 묻지 않을 방침이다. 이날 워크숍에선 ‘클린 국세청 만들기’ 결의대회도 함께 열렸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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