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쓰레기 태워 전기 만드는 발전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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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포항에 종이·폐목재 등 생활쓰레기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가 들어선다.

포항시는 남구 호동 생활쓰레기매립장 인근 3만2000㎡에 생활폐기물 고형연료 생산시설과 전용보일러, 발전소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키로 했다.

이 발전소는 생활폐기물로 만든 고형연료를 이용해 보일러를 가동하고,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증기로 발전기를 돌리는 시설이다. 고형연료를 만들 때는 생활폐기물 속의 PVC 등을 제거한다. PVC를 태우면 인체에 유해한 다이옥신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내년 6월 공사에 들어가 2012년부터 하루 300t의 생활쓰레기를 고형연료로 만들고, 5000가구가 사용 가능한 10㎿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생산한 전기 일부를 발전소가 자체 사용하고 나머지 8㎿ 정도는 한국전력에 판매할 예정이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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