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학으로 본 "샘이 깊은 물' 최고미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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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샘이 깊은 물' 모델에게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은 특이하다.

신비롭기까지 하다.

혹시 관상학으론 어떤 비밀을 읽어낼 수 있을까. 무작위로 추출한 12명의 얼굴사진을 놓고 관상전문가 김광일씨와 마주 앉았다.

가장 관상이 좋은 인물을 한 명만 골라달라는 짓궂은 부탁과 함께….

이들의 얼굴을 보니 한눈에도 좋은 관상을 읽기에 충분하다.

대개 복이 있고 현모양처의 자질이 보인다.

우선 3정 (停) 을 논하자. 머리에서 눈썹까지를 상정, 코끝까지를 중정, 그 아래를 하정이라 하는데 그 셋이 모두 고르다.

달리 말하면 3정이 균형잡혀 있다.

한마디로 단정한 얼굴이라는 뜻이다.

이마는 모두 평평하고 밝은 빛을 띠고 있어 합리적인 사고방식과 처신이 바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넓이도 적당하다.

이마가 너무 넓으면 애정생활이 안좋다.

너무 좁으면 소심하다.

가장 중요한 곳은 눈이다.

모델들의 그것은 하나같이 검은 동자가 뚜렷하다.

심성이 맑다는 얘기다.

눈썹과 눈썹 사이 간격도 엄지손가락이 들락날락할 정도로 알맞다.

이 경우 애정운이 좋고 총명하다.

눈 밑의 주름은 여성 건강과 관련이 있다.

12명 모두 이 부분이 적당히 솟아올랐다.

건강이 원활하고 활력있는 피부를 갖고 있다는 징표다.

콧날도 낮거나 높지 않아 이상적이다.

콧구멍은 밖으로 보이지 않는다.

콧구멍이 훤히 보이면 재물운이 없다.

일반적으로 코끝이 뾰족한 사람이 예쁘다고 한다.

그러나 관상학에서는 코끝이 둥글고 도톰해야 성공하는 얼굴이다.

모델중 대다수가 둥근 코끝의 소유자였다.

광대뼈도 중요해 너무 튀어나오면 고집이 세다.

이들의 경우 복스럽게 적당히 솟아오른 것을 볼 수 있다.

눈동자의 중심에서 아래로 가상의 선을 그어보자. 입술 양끝이 그 선과 일치해야 이상적인 입 크기다.

모두 이상형에 가깝다.

입술선도 분명하다.

소신이 뚜렷하며 정조관념도 분명하다는 뜻. 흔히 턱이 뾰족한 얼굴을 미인형이라고 한다.

반대로 아래턱이 반원을 그리듯 둥근 여성은 '부잣집 맏며느리감' 으로 불린다.

신세대 여성들이 싫어하는 말이기는 하나 관상학적으로는 복이 따르는 얼굴이다.

12명은 하나같이 좋은 관상의 소유자다.

굳이 베스트 한명을 골라 보라면 지난 10월호 모델인 이유정씨다.

김광일 <역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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