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연무,베트남 남부까지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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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인도네시아 삼림화재로 인한 연무현상이 베트남 남부지방까지 번져 선박운항이 어려워지고 호흡기 질환을 앓는 어린이들이 생겨났다고 베트남관리들이 6일 밝혔다.

베트남 남단 민 하이주 관리들은 연무가 지난주초부터 몇몇 해안지방에 깔리기 시작하더니 일부지방에는 하늘이 너무 빨리 어두워질 정도로 두꺼운 연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또 이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몬순 계절풍의 방향이 바뀌면서 말레이반도의 중부.남부지방으로 연무가 확산돼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의 대기오염이 악화됐다고 말레이시아 기상청관리들이 말했다.

관리들은 7일이면 바람의 방향이 다시 바뀌면서 남중국해의 깨끗한 공기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호주 북서부 킴벌리와 필버라지역등 황무지지대에서도 몇 주일전 발생해 수십만㏊의 삼림을 불태운 화재가 손을 쓸 수 없는 상태로 확대되고 있다고 호주서부 산불화재당국이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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